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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근 영화계에 여성 감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특히 90년대생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 '애비규환'의 최하나 감독, '연애 빠진 로맨스'의 정가영 감독에 이어 올해는 '윤시내가 사라졌다'의 김진화 감독이 독보적인 첫 데뷔작으로 여성 감독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90년대생 MZ 세대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가운데, 2022년은 신예 김진화 감독의 '윤시내가 사라졌다'가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20년 8월 개봉한 윤단비 감독(1990)의 '남매의 여름밤'은 10대 소녀의 성장통과 가족애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모으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을 휩쓸어 화제를 모았다.
이어 11월 개봉한 최하나 감독(1992)의 '애비규환'은 배우 정수정 주연의 유쾌한 공감 코미디로 당찬 20대 임산부가 아빠를 찾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기를 재기 발랄하게 그려내 2030 여성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이어 '비치온더비치''밤치기''하트' 등을 통해 여성의 욕망과 성에 대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표현하며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아온 정가영 감독(1990)은 전종서, 손석구 주연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 '연애 빠진 로맨스'로 60만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충무로가 주목하는 90년대생 MZ 세대 감독의 웰메이드 작품들이 주목받으며 여성 영화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신예 김진화 감독이 연출한 '윤시내가 사라졌다'가 오는 6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극장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1990년생인 김진화 감독은 '나는 아직도 그녀의 족발이 그립다' '환생' '차대리' 등 단편을 통해 2018 미쟝센 단편영화제,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되며 실력을 인정받은 신예 감독이다.
첫 장편 연출작인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전 회차 초고속 매진, 주연 오민애 배우의 배우상 수상까지 화제를 모았다. 7080을 풍미한 전설의 가수 ‘윤시내’를 직접 캐스팅하는 열정을 보인 김진화 감독은 그가 마지막 콘서트를 앞두고 실종됐다는 신선한 설정과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 감각으로 똘똘 뭉친 유쾌하고 엉뚱한 상상력을 선보인다. 소원한 모녀간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고 싶은 가짜들의 진솔한 성장 이야기는 넓은 세대의 공감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90년대생 감독들의 바통을 이어 받아 충무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신예 김진화 감독의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열정충만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와 엉뚱매력 관종 유튜버 ‘짱하’ 두 모녀가 전설의 디바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동상이몽 로드무비로,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사진 = 블루라벨 픽쳐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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