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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걸그룹 우주소녀가 '퀸덤2'에서 최종 우승했다.
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퀸덤2'에서는 파이널 생방송 경연이 펼쳐졌다. 최종 우승 후보에는 우주소녀와 이달의 소녀가 올랐다.
4개월의 대장정 끝 우승을 차지한 팀은 바로 우주소녀였다. 이름이 호명되자 울음을 터뜨린 멤버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보나는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고, 여름은 "믿고 기다려준 가족들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우정(팬덤명)에게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은 멤버들은 그동안 고생한 서로를 다독였다. 또 "저희가 해왔던 것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려서 뜻깊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우주소녀 되겠다"고 덧붙였다. 리더 엑시는 "모든 아티스트의 도전과 열정에 공감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희의 잠재력을 믿고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며 울먹였다.
최종 우승자는 지난 3번의 사전 경연 점수 40,000점에 파이널 점수 60,000점을 더해 결정됐다. 파이널 경연은 ▲사전 경연 동영상 누적 점수 5,000점 ▲팬스 초이스 5,000점 ▲컴백 음원 점수 20000점 ▲생방송 투표점수 30,000점으로 총점 60,000점을 매겼다.
1,2,3차 경연 점수 합산 결과는 1위 효린, 2위 우주소녀, 3위 브레이브걸스, 4위 비비지, 5위 이달의 소녀, 6위 케플러였다. 컴백 싱글 음원 순위는 이달의 소녀, 우주소녀, 비비지, 케플러, 브레이브걸스, 효린 순이었고, 사전 경연 동영상 점수는 이달의 소녀, 비비지, 케플러, 효린, 우주소녀, 브레이브걸스 순이었다.
가장 먼저 무대를 꾸민 효린은 래퍼 이영지를 스페셜 게스트로 섭외했다. 이영지는 "오로지 라이브만을 위해 만들었다"며 가사를 들려줬고, 효린은 "너무 재밌을 것 같다. 노래할 맛도 나고 랩 할 맛도 난다"고 만족해 기대를 낳았다.
황금빛 의상을 입고 등장한 그는 '와카 붐(Waka Boom)(My Way)'을 열창했다. 이영지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우주소녀는 리더 엑시의 자작곡 '아우라(AURA)'를 들고 왔다. 엑시는 "(우주소녀가) 힘든 시간을 잘 버텨왔고, 그런 순간이 지금도 존재하지만 그것도 우리의 일부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곡을 설명했다.
또한 "저만큼 팀을 잘 아는 작곡가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고, 이를 증명하듯 완벽한 퍼포먼스로 '아우라'를 선보였다.
케플러 역시 케플러다운 노래를 준비했다. 틴크러시 매력으로 무장한 이들은 "당찬 포부가 담겼다. 독기 가득한 케플러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멤버 김채현이 이날 건강 문제로 병원 치료를 받은 가운데 파이널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케플러는 모두의 예상을 깬 칼군무로 감탄을 자아냈다.
비비지는 여자친구 시절 앨범에 수록될 뻔했던 '환상'으로 우승을 노렸다. 멤버들은 "저희에게 정말 특별한 곡"이라며 전 소속사와 현 소속사를 설득, 성공적인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민 이들은 비비드한 컬러의 의상으로 연기를 가미, 보는 재미를 더했다. 비비지는 "이렇게 셋이서도 가수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포즈(Pose)'로 자유분방한 매력을 선보인 이달의 소녀는 "틀을 깨자. 걸그룹이 하지 않았던 것들을 도전하고 싶었다. 저희는 차별화된 그룹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멤버들은 힙한 패션을 선보임과 동시에 'Lights, Camera, Action, Pose'라는 가사에 맞춘 안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부진한 성적 끝 지난 3차 경연에서 1위한 브레이브걸스는 "'퀸덤2'에서도 역주행을 했으니 이제 정주행할 차례"라며 "경연곡은 시원하고 청량한 '휘슬'이다. 서머 퀸이라는 타이틀을 돌려받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열정으로 준비했던만큼 멤버들은 휴양지 분위기 속 청량한 여신미를 마음껏 발산했다.
'퀸덤2'는 K-POP 글로벌 걸그룹 컴백 대전으로 지난 3월 첫 방송됐다. 매 무대마다 힘을 쏟아 준비한 브레이브걸스, 비비지, 우주소녀, 이달의 소녀, 케플러, 효린 여섯 아티스트의 퍼포먼스가 연일 화제에 올랐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엠넷 '퀸덤2'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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