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사실 LG 차명석 단장이 중요한 시점에 직접 미국으로 가 외국인 타자 영입에 나서 초긴장했다. 당장 실전 투입이 가능한 홈런 타자로 경험이 풍부한 외인을 데리고 올 것 같아 신경이 곤두섰다. 그런데 의외다. 경쟁 구단들도 대략 뭐지? 하는 분위기다’(모 구단 고위 프런트)
LG 구단은 지난 5일 선두 SSG전을 앞두고 공식 발표한 새 외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29) 보도 자료에서 ‘중심 타선에서 장타력과 안정된 내야 수비 능력을 갖춘 스위치 타자로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인 용병 상한선인 100만달러(약 12억원)를 투자한 리오 루이즈를 조기에 내보내고 연봉 18만달러(약 2억2000만원)에 영입한 로벨 가르시아에 대한 LG 구단의 평가는 경력이나 몸값과 무관하게 리오 루이즈와 비슷하다.
로벨 가르시아의 데이터를 보면 2010년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루키 리그에서 데뷔해 메이저 경력은 2시즌 2019 시카고 컵스, 2021 휴스턴에서 78경기 출장 178타수 31안타 6홈런 19타점, 삼진 77개, 타율 1할7푼4리가 전부다. 시카고 컵스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다가 6월2일 방출돼 LG와 계약했다. 이적료가 있었는데 비공개이다.
그런데 비자 문제 등으로 언제 합류할지 어떤 포지션에서 힘을 보탤지도 미지수다. LG 류지현감독은 일단 새 외인 타자에 대한 큰 기대는 유보하는 분위기였다. 어쨌든 선두 SSG의 용병 타자, 케빈 크론, 2위 키움의 푸이그와는 다른 유형의 타자임은 분명하다.
LG는 5일 SSG전에서 추신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0-2로 패했다. 큰 것 한방이 필요한 경기였으나 LG에는 SSG나 키움처럼 그런 역할을 기대할 용병 타자는 없었다.
이날 모 해설위원은 ‘전문가들도 다들 주목하고 있었다. 물론 내야 전 포지션에 외야, 투수도 한 타자라 활용도는 클지 모른다. 그런데 현재 LG의 넘치는 내외야진에 새 외인타자가 들어갈 능력이 있을지 의문이다. 이른바 팀 내 선수들 간 경쟁력을 유도하는 메기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LG 팬들의 반응은 시끄럽다.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얘기할 수가 없다. 구단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영입한 타자여서 뭐라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단순 데이터로는 별로 보탬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에 마지막으로 필요한 전력은 외인 타자로 내야 수비 능력보다는 강력한 한방을 가진 장거리포다.
과연 로벨 가르시아가 해줄지 주목된다. LG가 모두의 허를 찌르는 승부수를 던진 것은 분명하다.
[사진=LG]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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