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의 어머니인 만화가 장차현실이 '니얼굴' 제작 의도를 밝혔다.
1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니얼굴'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기자 간담회에는 서동일 감독, 정은혜 작가, 장차현실 작가가 참석했다.
'니얼굴'은 다운증후군을 앓는 발달장애인 정은혜가 진정한 예술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3년여간 문호리리버마켓에서 활동하며 약 4천 명의 미소를 그려온 정은혜의 작품 세계부터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웃음 짓게 만드는 매력 등을 포착했다.
정은혜는 최근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희 역으로 활약하며 그림, 출판을 넘어 연기까지 섭렵했다. 이처럼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성장해온 정은혜의 여정을 기록한 '니얼굴'은 많은 관객에게 희망과 치유를 전할 예정이다.
26년 차 만화가로 활동 중인 장차현실은 "서동일 감독은 항상 가족의 일상을 영상으로 담는다. 영화를 가편집하니 세 시간 분량이었다. 제 모습이 반, 정은혜 모습이 반이었다. 서동일 감독이 갑자기 '당신은 빼면 어떨까'라고 했는데 괜찮은 생각이더라. 제 모습을 빼니 독립적인 정은혜의 모습이 나왔다"라며 "정은혜의 삶을 세상에 알리고자 했다. 수많은 정은혜들이 가치를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결국 타인의 시선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장차현실은 "항상 정은혜의 뒤를 봐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없으면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만화 마감으로 못 나갈 때가 있었는데 서동일 감독이 '당신 없으면 더 잘해'라고 했다. 영상을 보고 알았다. 스스로 다 하더라"라며 "부지런한 엄마가 정은혜의 길을 막고 있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니얼굴'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사진 = 두물머리 픽쳐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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