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이집트전도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경기가 치러졌다.
한국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가운데 이날 경기장에는 5만 9172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한국과 이집트의 맞대결은 변함없는 팬들의 관심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축구대표팀은 6월 A매치 4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이집트전이 유일하게 만원 관중이 불발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살라(리버풀)가 부상으로 인해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팬들의 열기가 다소 식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살라의 방한이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취소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축구대표팀에 대한 관심도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였다.
한국과 이집트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만원관중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킥오프를 3시간여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은 붉은 상의를 착용한 팬들로 넘쳐났다. 만원관중을 기록했던 지난 2일 브라질전 못지 않은 열기를 뿜어냈다. 경기를 앞두고 잔뜩 흐린 날씨에 수중전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팬들의 함성이 가득했다. 킥오프를 한시간여 앞두고 선수들이 워밍업을 위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반가움을 나타냈다. 경기 중 열기도 뜨거웠다. 한국은 경기 시작 16분 만에 황의조가 헤딩 선제골을 터트려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우리 다시 함께'라는 문구의 카드섹션과 파도타기 등 다양한 응원으로 화답했다. 이집트전 카드섹션 문구인 '우리 다시 함께'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과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4강 위업을 이루어낸 것처럼, 이번에도 다시 한마음으로 뭉쳐 카타르 월드컵 등 각종 대회에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이해 올해 6월 A매치를 포함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 등에서 KFA풋볼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구관련 행사가 진행됐다. 2002 한일월드컵 레전드들이 출전한 2002월드컵 20주년 기념 레전드 올스타전도 열렸다.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는 14일 열린 이집트전까지 이어졌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20년전 그날처럼 대표팀 경기를 축제 분위기 속에서 즐겼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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