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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빠르면 올스타브레이크 직전에는 돌아올 수 있다."
키움 신인타자 박찬혁이 사실상 전반기 복귀가 어려울 듯하다. 홍원기 감독은 15일 고척 두산전을 앞두고 박찬혁이 빠르면 7월 중순으로 예정된 올스타브레이크 이전에 복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무리하게 조기 복귀를 시킬 이유가 전혀 없다.
박찬혁은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차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서 두각을 드러내더니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4월에만 5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일발장타력을 뽐냈다. 타율 0.241 5홈런 9타점.
5월에도 1개의 홈런을 더했으나 이후 시계제로다. 5월 타율 0.152, 시즌 타율 0.208까지 떨어지면서 홍원기 감독으로부터 2군 재정비를 지시 받았다. 문제는 재정비 이후였다. 키움이 지난달 27~29일 롯데와 부산 3연전을 가질 때 박찬혁은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되 1군에 합류, 컨디션을 점검했다.
예상대로라면 6월 시작과 함께 1군에서 가동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박찬혁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수비 연습을 하다 오른 어깨를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정작 부상 부위는 왼 어깨다. 이 사건 이후 다시 재활군으로 돌아갔고, 정밀검진 결과 복귀시기가 더 늦어지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1~2주 정도 더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료 결과를 받았다. 빠르면 올스타브레이크 전에 합류할 수 있는데 완벽한 컨디션이 되려면 후반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후반기에는 합류할 수 있다"라고 했다.
당연히 무리하게 전반기 합류를 추진할 이유가 없다. 박찬혁이 키움 야수진의 코어는 아니다. 그리고 키움은 박찬혁 없이도 잘 나간다. 당연히 구단 내부적으로는 박찬혁이 건강하게 돌아와 오랫동안 팀을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홍 감독은 "전반기에 핫 했다. 짧은 시간에 보고 느낀 게 많았을 것이다. 영리한 선수다. 잘 해줬고 팀에 좋은 에너지도 줬다. 선수는 아프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부상으로 빠졌으니 초조해하지 말고 치료에만 집중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박찬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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