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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엠버 허드(36)와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사실상 승리한 조니 뎁(58)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돌아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서 열린 민사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뎁의 손을 들어주며 허드에게 손해배상금 1500만달러(약 187억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허드가 뎁의 변호인측 주장을 문제 삼아 낸 맞소송에서도 200만달러(약 25억원)의 배상 평결이 나왔다. 배상금의 액수 차이가 큰 만큼 뎁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주간의 재판 후, 배심원단은 뎁의 전 부인 앰버 허드가 가정 폭력 혐의를 조작함으로써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선언했고, 결국 1,5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평결은 뎁이 여성을 학대하는 사람이 아니며 그의 영화 경력이 탈선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증거로 작용한다.
재판 동안, 뎁은 허드 때문에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잭 스패로우 선장 역할을 잃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흥행마술사 제리 브룩하이머(78)는 지난 5월 15일(현지시간) 선데이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조니 뎁이 ‘캐리비안의 해적’에 돌아올 가능성은 현 시점에서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신, 그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 마고 로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해적 영화’를 재건할 계획이다.
브룩하이머는 “우리는 두 개의 ‘해적’ 대본을 개발하고 있다. 하나는 마고 로비와 진행하고 ,다른 하나는 그녀 없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조니 뎁이 재판에서 이기면서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전 디즈니 고위 임원은 20일(현지시간) 피플과 인터뷰에서 “배심원의 평결 이후, 조니 뎁이 해적으로 복귀할 준비가 돼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 문화 속에 깊이 박혀 있는 사랑하는 캐릭터에게는 잠재적인 박스오피스 보물들이 너무 많다.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가 톰 크루즈의 ‘탑 건: 매버릭’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에서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할리우드 스타들을 다시 불러들이고자 하는 엄청난 욕구가 있다”고 전했다.
과연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퇴출됐던 조니 뎁이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고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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