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중요한 찬스에서 좋은 활약 보여줄 것"
키움 히어로즈 이병규는 지난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맞대결에 좌익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이병규는 6회 김혜성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와 이지영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의 체인지업을 공략, 우중간을 갈랐다. 이때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키움은 6회에만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고, 6-1로 승리하며 스윕승을 손에 넣었다.
이병규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넥센(現 키움)의 유니폼을 입은 뒤 6년 만에 나온 데뷔 첫 안타이자 첫 타점이었기 때문이다.
홍원기 감독은 24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이병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령탑은 "시즌 초반에 경기에 나섰지만,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면서 자신감이 떨어져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며 "데뷔한지 오래됐는데, 첫 안타와 타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병규는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홍원기 감독이 점찍어 놓은 선수였다. 그는 "이병규가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때 함께 했다. 여러 선수들과 캐미가 좋았다"며 "캠프에 합류했다는 것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23일) 경기를 계기로 꽃을 피우기를 바랐다. 홍원기 감독은 "전날 경기가 조금 더, 한 단계 발전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중요한 찬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키움 히어로즈 이병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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