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대포를 장전한 KT의 역전승이었다.
KT 위즈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KT는 34승 34패 2무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4연승이 좌절된 LG는 40승 29패 1무.
이날 경기는 KT가 고영표, LG가 임찬규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양팀은 1회 공격에서 2점씩 주고 받았다. 1회초 박해민이 우중간 2루타를 치자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LG가 1점을 선취했고 채은성의 좌전 안타에 이어 문보경의 타구가 1루수를 맞고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진 사이에 3루주자 김현수가 득점, 2-0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그러자 KT는 1회말 배정대의 좌전 안타에 이어 강백호의 우중월 2점홈런으로 응수했다. 강백호는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LG는 2회초 공격에서 2사 후 홍창기가 우월 3루타를 때리자 박해민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3-2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5회초 공격에서는 채은성의 좌전 안타,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 문보경의 투수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재원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더한 뒤 손호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면서 5-2로 달아날 수 있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4⅔이닝 11피안타 5실점을 남기고 교체됐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5회말 장준원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때린데 이어 2사 후에는 앤서니 알포드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단숨에 1점차 경기를 만들었다.
LG도 6회초 공격에서 문성주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안타를 날리고 오지환의 자동 고의 4구로 만루를 만든 뒤 문보경의 1루 땅볼로 3루주자 문성주가 득점, 6-4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KT의 7회말 공격이었다. 장준원과 심우준이 나란히 좌월 솔로홈런을 폭발, 백투백 아치를 그려 단숨에 경기는 6-6 동점이 됐다. 장준원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다. LG는 김진성 대신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KT는 배정대의 스트레이트 볼넷, 알포드의 중전 안타, 강백호의 자동 고의 4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박병호의 땅볼을 잡은 투수 정우영이 병살타를 잡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포수에게 부정확한 송구를 하면서 KT가 병살타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어 장성우가 중전 적시타를 작렬, KT가 8-6 역전에 성공했다.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져 KT가 9-6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9회초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려 LG의 추격을 저지했다.
[KT 장준원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KT 위즈 경기 5회말 첫 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쳤다.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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