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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400억원 슈퍼스타가 곧 돌아온다. 그래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계속 어필하는 수밖에 없다.
김하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8.
샌디에이고가 자랑하는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 타임테이블이 잡혔다. MLB.com은 지난 29일 페타주가 약 2주 후 방망이를 돌려도 된다고 보도했다. 복귀시점은 올스타브레이크 직후로 예상했다.
결국 김하성이 자신을 어필할 시간은 잔여 전반기 일정밖에 없다. 몸값, 입지를 감안할 때 어차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없다. 그래도 김하성은 타석에서 최대한 어필하며 생산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날 활약이 의미 있었다.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루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9구 끝 출루했다. 2B2S서 세 차례 연속 파울 커트한 뒤 커터를 잘 참았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득점까지 올렸다. 1사 루 볼넷을 얻어낸 뒤 CJ 에이브람스의 좌전안타에 홈을 파고 들었다.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8회였다.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완 로이 라미레즈를 상대로 풀카운트서 7구 89마일 포심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빨라서 2루를 노릴 수 없었다. 샌디에이고의 4-0 승리에 보탬이 됐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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