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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때 팬들을 위한 숙소인 텐트 시티 내부를 공개했다. 객실내에는 냉장고, 샤워실, 에어컨 등 보통 호텔 객실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 ‘FIFA가 카타르 월드컵 팬 빌리지를 공개했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보도했다.
우선 사진속 텐트내 시설을 보면 텔레비전과 와이파이, 에어컨과 실내 욕실, 그리고 어매니티 등 일반 호텔 수준과 다름 없다.
카타르 월드컵 예선 토너먼트 동안에는 호텔 객실이 부족하다. 그래서 지금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숙소를 늘리기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텐트 시티‘이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알 코르(Al Khor) 인근에 약 1000개의 텐트를 설치, 각국 팬들을 묵게 한다는 것이 조직위원회의 구상이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상으로만 보면 텐트를 일반 객실 못지않은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가격도 다른 어떤 호텔 객실보다 가장 저렴하다는 것이 ’데일리 메일‘의 설명이다. 가격은 영국돈으로 350파운드, 한화 약 55만원 정도이다.
’데일리 메일‘보도에 따르면 텐트는 일반 팬들이 상상하는 그런 텐트가 아니다. 원래 베두인 족들이 사용하는 큼지막한 텐트라고 하는데 정말 몽골 텐트처럼 크기가 아주 크다.
보도에 따르면 숙소는 편안하게 가구가 비치되어 있으며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적인 카타르 텐트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로 꾸며져 있다.
객실은 넓고 에어컨, 실내 욕실, 커피/차 메이커를 갖추고 있다. 또한 TV, 헤어드라이어, 다리미와 다리미판, 냉장고, 금고, Wi-Fi 등의 고급스러운 시설도 갖춰져 있어 일반적인 호텔 객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시설과 다름 없다고 한다.
FIFA는 ”팬 빌리지 알 코르(Fan Village Al Khor)라고 불리는 텐트 시티는 카타르의 전통을 반영하고 포괄하는 독특한 아라비아 캠핑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때 가장 큰 걱정거리가 바로 호텔 객실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카타르의 호텔 객실은 약 3만개라고 한다.
하지만 이중 80%가 국제 축구연맹 관련 손님에게 할당되어 있다. 대회 관계자에게 거의 제공되는 탓에 축구팬들을 다 수용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카타르 당국은 도하 항구에 크루즈선 두척을 정박시키고 공유 빌라와 아파트를 빌려 최소 6만9000실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텐트 객실 내부 모습과 빌리지. 사진=데일리 메일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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