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경기전에 만나서 열심히 잘 던지라고 덕담까지 했는데...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키움의 경기전 키움 이명종과 한화 김기남 코치는 그라운드에서 간단하게 인사를 했다.
키움 '겁 없는 신인' 이명종의 외삼촌은 한화 김기남 1군 배터리 코치다. 평소 전화 통화로 많은 조언을 해준다는 이명종과 김기남 코치는 경기전 그라운드에서 만나자 간단한 안부를 물으며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평소 조언을 많이 해주는 외삼촌이지만 키움은 7연승 질주 중이나 한화가 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 쉽게 농담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세광고를 졸업한 뒤 2022 드래프트를 통해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명종은 지난달 18일 LG전에서 첫 홀드를 기록했다. 2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완벽투를 선보이며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3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도 2-1로 리드한던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8번타자 권광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박정현을 삼진으로, 터크먼을 외야플라이로 깔끔하게 처리해 홀드를 추가했다. 1점차 리드 상황이지만 이명종은 침착했다.
중계진도 "루키 선수가 1점차 상황에서 담담하게 자기 볼을 잘 던지기는 쉽지 않은데 강심장 이군요"라는 멘트를 했다.
한편 경기에서 KBO리그 선발로 첫 등판한 한화 페냐가 3 ⅔이닝 61개의 공을 던지고 4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4안타와 삼진 3개 2실점을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되었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2회말 2사 이병규가 개인통산 첫 2루타로 출루. 이지영의 볼넷으로 2사 1,2루에서 김웅빈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2-1 승리했다.
[키움 이명종과 한화 김기남 코치가 경기 전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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