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한 김천상무의 공격수 조규성이 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조규성은 지난 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해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김천상무는 조규성의 100경기 출전을 기념하기 위해 렌티큘러 카드 1,000장을 입장객에게 배부하고 100장에는 조규성의 친필사인을 받아 팬들에게 판매했다. 렌티큘러 카드 100장은 판매 개시 30분 만에 모두 동이 났다.
경기 후 조규성은 “벌써 100경기가 된 줄 몰랐는데 한 경기씩 뛰다 보니 100경기를 출전하게 됐다. 김천에서 100경기를 뛰게 돼 영광이다. 또한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경기장에서 승리와 득점으로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2019년 안양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후 2020년 전북을 거쳐 2021년 김천에 입단했다. 매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한 조규성은 4년 만에 100경기를 달성했다. 100경기 동안 올린 공격 포인트는 37골 10어시스트다.
100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단연 이동국 은퇴식 경기였다. 2020년 11월 1일 전북에서 치렀던 대구와 홈경기다. 조규성은 “(이)동국이 형 은퇴식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뜻깊은 행사를 승리로 빛낼 수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조규성은 세 구단 모두에서 각기 다른 행복을 통해 뜻깊은 시간들을 보냈다. 2019년 FC안양에서는 K리그 대상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에 선정됐고 2020년 전북에서는 팀 우승을 확정 짓는 골을 터뜨렸다. 2021년 김천에서는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되며 축구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조규성은 세 팀에 대해 “안양은 좋은 시작이었고 전북은 성장의 밑거름, 김천은 축구 인생의 디딤돌이다. 군 입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 어느 팀 가릴 것 없이 축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행복하고 축구를 통해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조규성은 축구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후 매 소집 때마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표팀 붙박이로 거듭났다. A매치에서도 1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오는 11월 열리는 카타르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탁에 대한 외부의 기대감도 크다.
조규성은 “월드컵은 항상 꿈의 무대다. 초심을 잃지 않고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월드컵도 월드컵이지만 소속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월드컵까지도 갈 수 있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 마음가짐, 자신감 모두 개인적으로 최고조의 상태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 꼭 승선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천은 오는 5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주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 앞서 조규성의 프로 통산 100경기 출전 기념식을 치른다.
조규성은 “많은 팬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더욱 활기찬 퍼포먼스로 팬들을 즐겁게 해드릴 예정이니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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