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힘으로 끝냈다!' 4타수 무안타→끝내기 홈런…추신수가 쏜 최고의 생일선물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땅볼→삼진→플라이→플라이→끝내기 홈런! SSG 랜더스 추신수의 홈런으로 모두 웃을 수 있었다.

추신수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SSG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추신수는 3번째 타석까지 무안타로 침묵했다. 4번째 타석인 7회말 1사 잘 때린 타구가 롯데 중견수 피터스의 몸을 날리는 호수비에 잡히자 2루까지 진루했던 추신수는 아쉬운 표정이 가득했다.

이날 경기장 추신수의 아내(하원미)와 딸(추소희)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추신수는 경기 전 관중석의 가족에게 손을 흔들며 응원을 기운을 받았다.

SSG와 롯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면서 3-3으로 팽팽하게 9회말까지 갔다.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4구째 136km 포크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점점 뻗어나가면서 롯데 중견수 전준우의 점프를 살짝 넘기면 끝내기 홈런으로 이어졌다.

1루를 지나면서 추신수는 환호를 했고, 홈으로 들어오면서 관중석도 쳐다봤다.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도 즐겁게 받으며 끝내기 홈런에 기뻐했다.

축하 물세례가 끝나자 추신수는 관중석의 아내와 딸에게 하트를 만들며 포즈를 취했다. 추신수의 아내와 딸은 기쁨의 박수를 치며 추신수의 하트에 답했다.

추신수는 "정말 이기고 싶었다. 네 타석에 들어서는 동안 안타가 없었다. 1번 타자를 하면서 내가 출루를 하지 못하는 경기에서 많이 졌더라. 그래서 마지막에 해결을 하겠다는 생각보다 출루를 하고 싶었다. 배트 중심에 맞추자는 생각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야기 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SSG의 선발 오원석은 6이닝 투구수 105개의 공을 던졌고,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의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장지훈,서동민,서진용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4타수 3안타 1득점 1도루, 한유섬이 3회말 2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하재훈은 7회말 2사 1,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마지막으로 추신수가 9회말 2사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끝내기 홈런을 때린 추신수와 박수로 응원하는 아내와 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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