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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TV조선 '강적들'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를 받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경고 정도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의힘 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정치권에서 엇갈린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진 전 교수는 6일 오후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나와 “(이 대표가) 최소한 경고는 받지 않을까 싶다”며 “그 이상(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을 때리게 되면 아마 국민의힘이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예상에 대한 근거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을 상대로 해서 싸울 수 있는, 싸움을 할 줄 아는, 공중전을 벌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이 대표”라며 “솔직히 국민의힘에 공격수가 없다. 오히려 자기들을(국민의힘)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또 “국힘 사람들(6070이 주축)은 민주당 사람들(4050주축)에 비해 화력이 안 된다”며 “그나마 2030 이준석이 있어서 민주당이 늙어 보였는데 (이 대표를 중징계하면) 그 효과가 사라지기에 ‘과연 감당이 되겠느냐’라는 생각을 그들도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진행자가 국민의힘 차기 공격수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을 꼽자 “박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공격수라기보다는 차분하게 자기 입장을 전달하는 사람”이라며 “공격수라는 건 반칙도 쓸 줄 알아야 하는데 (박 대변인은) 공격수는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표의 징계 건에 대해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진 전 교수와 다른 전망을 내놨다.
전날 진 전 교수와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 의원은 “당대표로 뽑아놨는데 문제가 있다면 경찰수사로 사실 관계가 확인된 뒤 징계를 하든지 해야 한다”며 “그것도 아닌데 자꾸 이른바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뭉쳐서 두 달, 석 달을 괴롭히고 흔들어 대는 건 젊은 정치에 대한 기득권 정당의 모습으로 기존 기득권 정당의 대처가 참 옹졸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징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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