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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자 KBS 아나운서 출신인 방송인 이혜성(29)이 은사에게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혜성은 9일 인스타그램에 "어둡고 쓸쓸했던 고3 시절, 한 줄기 빛이 되어주셨던 캡틴, 오 마이 캡틴"이라고 적고 자신이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내용에 비추었을 때 고등학생 시절 선생님이 보낸 문자메시지로 보인다. 이혜성의 스승은 "혜성아 잘 지내니? 늘 응원하고 있다는 말 전하고 싶어 톡 남긴다"고 말문 열며 "바쁜 혜성이 시간을 방해하는 건 아닌가 조심스럽기도 하고 기억에 대한 시간적 거리는 사실과 다른 것 같다. 바로 얼마 전 일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혜성의 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은사는 "혜성이가 피할 수 없는 고3의 어려움들을 하루하루 전사처럼 용감하게 너만의 방법으로 씩씩하게 살아냈던 날들, 중간고사가 끝난 날 교실에서 한없이 울던 일, 상담하러 왔다가 교무실 롤케이크를 흡입하던 모습, 12시 야자 끝나고 통통거리고 뛰어가던 모습, 3학년 2학기 때 열나고 아팠던 일, 수능 끝난 다음 날 고시생 모드였다가 깔끔하게 교복 입고 온 혜성이를 몰라볼 뻔한 일, 고양국제고에 놀러와서 영국에 교환 학생 간다며 좋아하던 모습, 아나운서 시험 전 스승의 날 걱정스럽던 표정, KBS에 입사했다고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했다고 전해주던 어느 겨울 반가웠던 전화 소식, 그런 기억들을 떠올리면 혜성이의 발걸음 모두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혜성이가 지금 고민하고 애쓰는 모든 과정들이 네가 가장 소중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길을 찾는 아름다운 결실이 되길 바라는 마음 전한다"며 "너무 무리하지 말고 늘 더 건강하고 평안하길. 혜성아 파이팅"이라고 이혜성의 앞날을 응원했다.
KBS 공채 43기 아나운서 출신인 이혜성은 KBS 퇴사 후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SM C&C 소속이다.
[사진 = 이혜성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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