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물론 지난 시즌에 비하면 활약세가 두드러지지 않다. 하지만 팀 내 첫안타를 뽑아내더니 결승득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연승의 선봉장에 섰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12-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에는 KBO리그 타점왕의 공이 컸다. 다린 러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467안타 86홈런 350타점 타율 0.313로 활약,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러프는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 5홈런 18타점 타율 0.276 OPS 0.887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1년에는 117경기에 출전해 136안타 16홈런 43타점 타율 0.271 OPS 0.904으로 날뛰더니 시즌이 끝난 후 2+1년 최대 950만 달러(약 123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활약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러프는 11일 경기 개시 전까지 73경기에서 7홈런 30타점 타율 0.222 OPS 0.691로 다소 부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11일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연승을 견인했다.
러프는 첫 타석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러프는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출전해 샌디에이고 선발 맥켄지 고어의 5구째 93.2마일(약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러프가 친 첫 안타의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후속타자 타히로 에스트라다가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확실한 기선제압에 나섰다.
기세를 탄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샌디에이고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무사 2루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간격을 벌렸고, 4회 오스틴 윈스-마이크 야스트렘스키-오스틴 슬래터-루이스 곤잘레스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8-0까지 간격을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공격에서 2점, 8~9회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히고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처참했다. 선발 고어가 3⅓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8자책)으로 처참하게 무너졌고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상대로 5회까지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고 묶였다. 6회 CJ 에이브람스의 안타가 없었다면 '굴욕적'인 패배를 당할 뻔했다.
한편 김하성은 손가락 통증의 여파로 인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휴식을 취했다.
[샌프란시스코 다린 러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