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Great photo session!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토트넘 담당 기자가 손흥민과 콘테 감독의 사진 포즈를 본 뒤 깜짝 놀랐다. 콘테 감독의 이런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라며 상당히 즐거워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하기로 유명한 안토니오 콘테(53) 감독도 손흥민의 미소는 거부할 수 없었다.
콘테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토트넘 홋스퍼와 팀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들의 질문에 성심껏 답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함께 참석한 손흥민도 팀K리그와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출사표를 밝히며 승리를 다짐했다.
교통 사정으로 10분 정도 늦게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콘테 감독과 손흥민은 진지하면서도 밝은 미소로 취재진들의 질문에 정성껏 답변했다. 30여 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이 끝난 뒤 포토타임이 이어졌는데 이날 기자회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마지막 사진 촬영 시간이었다.
친선경기 머플러를 펼치고 사진촬영을 마친 콘테 감독과 손흥민에게 주최 측에서 깜짝 부탁을 했다. 바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콘테 감독과 함께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요청을 들은 손흥민은 멋쩍어하는 듯한 표정으로 콘테 감독 눈치를 봤다. 이대로 무산되는 분위기였지만 콘테 감독이 통역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받은 뒤 환하게 웃으며 흔쾌히 요청을 받아들였다.
처음에 콘테 감독이 손가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하며 당황하자 손흥민이 직접 손으로 '찰칵 세리머니'를 가르쳐줬고 콘테 감독은 유쾌한 미소로 손흥민과 함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동안 세계적인 명장들과 함께 해온 손흥민이지만 감독과 선수가 함께하는 '찰칵 세리머니'는 처음 보는 진풍경이었다. 콘테 감독도 '찰칵 세리머니'를 내심 해보고 싶었는지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다.
카리스마 콘테 감독의 반전 매력에 기자회견장을 찾은 국내 취재진들과 외신기자들 모두 깜짝 놀라며 쉴 새 없이 플래시를 터트렸다. 콘테 감독은 이렇게 유쾌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손흥민을 챙기며 밝은 미소와 퇴장했다.
한편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 중인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친선경기를 펼친 뒤 오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 FC와 경기를 진행한다.
[손흥민과 함께 동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친 콘테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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