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KBO리그 22일부터 후반기가 시작된다. 과연 SSG가 144경기 내내 선두를 유지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SSG는 올시즌 개막 후 7월18일까지 108일째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KBO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개막 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팀이 SSG이다.
지금까지 프로야구가 시작된 이후 시즌 개막이후 가장 오랫동안 1위를 지킨 팀은 2011년 SK이다. 당시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개막일이 4월2일이었는데 6월27일까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SK는 64경기째 경기에서 한화에 패하면서 1위 자리를 삼성에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이것이 개막 후 가장 오랜 기간 동안 1위 자리를 지킨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에 앞서 SSG는 개막이후 최다경기 1위라는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 기록도 2011년 SK의 63경기였는데 지난 14일까지 SSG는 86경기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SSG는 또 다른 전대미문의 기록에 향해 가고 있다. KBO리그 41년 역사상 단 한번도 작성되지 않았던, ‘듣도보도 못한 기록’ 이다. 그만큼 어려운 도전이다. 개막부터 시즌 종료때 1위 유지이다. 골프로 치면 ‘와이어 투 와이어’우승이다.
골프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는 첫날부터 4라운드(또는 3라운드)까지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뒤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프로야구 41년 역사상 이렇게 개막부터 폐막때까지 1위를 한 팀은 없었다. 가장 오랫동안 1위를 기록한 것은 2017년 KIA이다. 135경기 175일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다. 개막 이후 9경기가 지난 후인 4월12일부터 시작해서 시즌 종료인 10월3일까지 줄곧 1위를 달렸다.
지금 SSG는 이 기록의 약 60%를 돌파한 상황이다. 하지만 사실 쉽지 않은 기록이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기록도 아니다.
사실 SSG는 6월 한달동안 1위 자리가 위태위태했었다. 키움이 워낙 잘 나가는 바람에 1.5경기까지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18일까지 성적은 SSG는 57승26패3무이고 2위 키움은 54승32패1무이다. 경기차는 4.5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SSG는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다시 연승 행진에 불을 붙였다. 지금 6연승행진 중이다. 반명 키움의 기세는 한풀 꺾인 듯 하다. 2연패중이다.
믈론 올시즌 ‘닥치고 우승’을 외치는 LG가 52승31패1무로 키움과 반경기차가 되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아마도 SSG의 선두를 빼앗을 팀은 바로 이 두팀일 가능성이 크다.
과연 SSG의 1위 질주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정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가능할까?
[전반기 최종전에서 승리한 SSG.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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