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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무려 4시간이 넘게 당원들과 각자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정치와 정당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재심 청구 기한인 17일까지 재심 청구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광안리에서 당원들을 만나며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무려 4시간이 넘게 당원들과 각자 가져온 음식을 먹으면서 정치와 정당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사진에는 젊은 남성들을 포함한 지지자 100여명이 이 대표를 둘러싸고 모여 앉아 있다. 이 대표는 "따로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SNS를 통해서 자발적으로 이렇게 모일 수 있는 것이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고 현재 직무 정지 상태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 생명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는 전국을 돌며 청년 지지세 결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광주 무등산에 오른 사진과 함께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14일에는 이름과 거주지, 당원 가입 여부 등 항목이 있는 신청서를 띄우며 "지난 며칠 구석구석을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정보를 기입하여 주신 당원들께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먼저 연락 올리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15일에는 "밤사이 4000명 정도 만남 신청을 해주셨다"며 "20인 이상 신청해주신 기초자치단체부터 먼저 찾아뵙겠다. 오늘 뵐 분들은 문자가 갔을 것"이라고 했다.
16일 페이스북에 "당원 가입 하기 좋은 토요일 저녁이다"라는 글을 재차 올리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지지세 결집을 시도한 이 대표는 이날 "다음 행선지는 강원도"라며 "아직 신청하지 않은 분들은 양식을 통해 신청해달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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