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윤X송민호, 위너 색깔로 재해석한 빅뱅 '봄여름가을겨울'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위너 멤버 강승윤과 송민호가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을 커버했다.

위너만의 음악 색깔로 재탄생한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은 담백한 사운드에 녹아든 강승윤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 폭풍우처럼 휘몰아치는 송민호의 역동적 래핑이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강승윤은 태양과 대성의 파트를 소화하며 보컬리스트로서의 진가를 다시금 증명했다. 폭발적인 성량에 더해진 그의 소울풀한 음색은 원곡이 지닌 쓸쓸한 감성을 배가했고, 풍부한 감정선은 듣는 이들을 깊은 여운에 젖어들게 했다.

송민호는 지드래곤·탑과는 또 다른 자신만의 랩을 새롭게 선보였다. '철이 든 몽상가의 한숨에 / 내 모습이 오버랩 돼버려' 등 직접 써내려간 가사에 함축된 메시지는 그의 철학적 사유를 엿보게 했다. 짜임새 있는 라임과 서정성 깃든 특유의 감각적 어법 또한 남다른 예술성을 입증한다.

차분하면서도 다이나믹한 분위기를 넘나드는 무대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속절없이 피고 지는 시간의 흐름을 그려낸 세트와 소품, 그에 걸맞게 펼쳐지는 핀 조명, 번개 및 화산재 등의 특수효과가 극강의 몰입감을 안겼다.

한편 위너는 새 앨범 '홀리데이(HOLIDAY)'를 최근 발표하고 아이튠즈 18개국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I LOVE U)'는 멜론, 네이버 바이브,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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