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이 폭언, 폭행 피해를 주장한 전 직원 2명을 고소했다.
19일 소속사 WH크리에이티브는 "장우혁을 향해 악의적으로 이루어진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댓글과 관련하여 당사의 입장을 전달해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에 함께 일했던 많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고 사실 확인을 한 결과 폭로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으며, 유포자들은 장우혁을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된 내용을 기재한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전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익명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장우혁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지난 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경찰 수사를 정식으로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에 대해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행위에 대해 더이상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6일 네티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1세대 최고의 아이돌에게 폭행을 당해 꿈을 접었다. 사과받고 싶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B씨는 2018년 2월 18일 A씨에게 폭행과 욕설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소속사 연습실에서 찍은 단체 사진을 첨부했다.
이어 8일 소속사 전 직원 B씨 역시 폭로 글을 게재했다. B씨는 "모든 스케줄을 따라다니며 로드 매니저 일까지 해야 했다"며 "음식은 물론 물조차 제공받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님까지 언급한 모욕과 비난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틀 뒤인 10일에는 또 다른 소속사 전 직원 C씨가 "두 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했다. 폭행과는 별개로 폭언도 수 차례 들었다"며 "평소에도 폭언과 인격 모독을 많이 당해왔지만 저는 그게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일인 줄 알았다. '여자라서 많이 안 때린 것 같다'고 말해주는 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씨의 글이 올라온 10일, A씨는 "8일 연락이 와 만남을 가졌다. 워낙 오래된 일이기도 하고 그 사이에 서로 많은 오해가 있었다"며 오해를 풀고 사과받았음을 알렸다. 또한 A씨는 "나 또한 잘못한 부분들이 있었으며 그 당시 있던 상황을 너무 극대시켜 표현을 했다. 서로 마주 보며 그날을 회상했으며, 서로 잘못한 부분들에 대해 사과를 주고받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끝으로 좋은 감정으로 마무리를 지었다"고 전했다.
논란이 불거졌던 1세대 아이돌 대표는 장우혁이었다. 장우혁은 A씨를 만나 직접 사과하고 오해를 풀었다. 하지만 B씨와 C씨의 주장에는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WH크리에이티브 측은 B씨와 C씨의 글에 대해 마이데일리에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이라며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장우혁은 지난 15일 자신의 팬카페에 "한 달간 마음을 졸여야 했던 팬들을 더 힘들게 했던 것 같다. 그저 사실이 아니니 지나가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독이 되어 팬분들을 더 힘들게 했다"며 "나만 참으면 끝나는 일이라 그저 참으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지금처럼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 떳떳한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법적인 대응을 하게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 이하 WH CREATIVE 공식입장 전문.
이하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장우혁 소속사 WH CREATIVE입니다.
먼저 장우혁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장우혁을 향해 악의적으로 이루어진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댓글과 관련하여 당사의 입장을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당시에 함께 일했던 많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고 사실 확인을 한 결과 폭로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으며, 유포자들은 장우혁을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된 내용을 기재한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하였습니다.
당사는 익명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장우혁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지난 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경찰 수사를 정식으로 의뢰 하였습니다.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에 대해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행위에 대해 더이상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