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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네덜란드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 영입에 근접했지만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최종 반대로 계획이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25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당초 토트넘은 데 리흐트의 직전 소속팀이었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 사전 협상을 진행한 상황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데 리흐트 영입을 강하게 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파라티치 단장 역시 데 리흐트와 연이 닿아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데 리흐트가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할 당시 유벤투스의 스포팅 디렉터를 맡고 있었다.
유벤투스와의 사전 협상 당시에만 해도 토트넘 이사진들은 데 리흐트를 올여름 수비수 영입 타깃 1순위에 올려두는 데 동의했다고 한다. 데 리흐트는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3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7경기에 출전하며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데 리흐트의 최종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뮌헨은 현지시간 지난 19일 데 리흐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 한화 948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협상 과정에서 데 리흐트의 높은 몸값이 토트넘의 발목을 잡았다.
매체는 “파라티치 단장이 데 리흐트를 데려오기 위해 자신의 유벤투스 시절 동료들에게까지 접촉했지만, 5950만 파운드에 달하는 그의 이적료 이야기를 듣고 계획을 접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뮌헨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데 리흐트를 포함해 리버풀에서 사디오 마네, 아약스에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와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을 영입했다. 지금까지 신규 영입에 쓴 돈만 1억 유로(1407억 원)가 넘는다.
그런가 하면 토트넘은 센터백 포지션으로 바르셀로나의 클레망 랑글레를 임대 형태로 데려온 상태다. 랑글레는 앞으로 한 시즌 토트넘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사진 = 지난 2019년 아약스 소속이던 데 리흐트가 당시 토트넘의 페르난도 요렌테와 공을 다투고 있다.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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