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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출신 앨런 허튼(37)은 델레 알리(26)에게 모든 책임을 돌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입지가 좁아진 알리는 지난겨울 이적 시장 때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에버턴에서 첫 시즌은 실패였다. 11경기에 출전한 알리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선발 출전 경기는 단 1번이었다. 에버턴이 잔류를 확정지은 후 열린 최종전 아스널전에서 선발로 나와 67분을 활약했다.
에버턴은 11승 6무 21패 승점 39점 16위로 시즌을 마쳤다. 17위를 기록했던 2003-04시즌 이후 최악의 시즌이었다. 에버턴과 알리 모두 부활이 필요했다. 하지만 프리시즌 경기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인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 0-4 대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당시 알리는 골문 앞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영국으로 돌아온 에버턴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블랙풀과 친선전을 치렀다. 결과는 4-2 승. 알리는 후반에 2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튼은 27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에버턴의 부진은 알리의 책임이 아니며 이번 시즌 알리가 선발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튼은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러분이 그 짧은 시간 후에 알리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부진을 알리에게 책임을 돌릴 수 없다"라며 "그는 자신감이 최고가 아닌 상황에서 왔다. 정기적으로 경기에 뛰지 않았다. 그는 항상 날카롭게 경기하고 속도를 내는 데 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리는 에버턴에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는 이번에 완전한 프리시즌을 보냈다"라며 "나는 그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사람이 그가 끝났다는 여론에 편승하고 있다. 다르윈 누녜스(23, 리버풀)와 다른 선수들이 놓친 기회를 봐라. 그런 일은 일어난다. 그 후 그들은 득점했다. 여론을 잠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튼은 에버턴이 다음 시즌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알리를 선발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에버턴이 좋은 프리시즌을 보낸 후 알리가 선발로 나오길 희망한다"라며 "에버턴은 이번 시즌 큰 선수들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강등권 싸움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에버턴은 30일 디나모 키이우(우크라이나)와 친선전을 치른 후 시즌에 돌입한다. 시즌 첫 경기 상대는 첼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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