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2주 만에 처음 등판한 고우석이 무너졌다. 제구가 되지 않았다.
LG 트윈스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4-5로 패했다. SSG는 61승 27패 3무로 1위, LG는 54승 35패 1무로 3위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LG는 3회초 이재원의 2점 홈런과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앞서 나갔다. SSG는 반격에 성공했다. 4회말 박성한의 적시타와 후안 라가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 6회말 최정의 1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LG는 9회초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지환이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의 포크볼을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4-4 균형을 맞춘 LG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우석은 지난 1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첫 등판이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등판이었다.
고우석은 원래 27일 인천 SSG전서 등판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8회초 LG가 2점을 내며 4-2까지 따라가면서 고우석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8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류지현 감독은 "원래 어제 못 따라갔으면 내보낼 생각이었다. 한, 두 타자 상대하게 하려 했다. 하지만 따라가면서 혹시 모를 9회 상황을 대비했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14일 만에 타이트한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고우석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첫 타자 한유섬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악송구까지 나오며 상황을 최악으로 끌고 갔다.
SSG의 다음 타자 라가레스가 희생 번트를 했다. 한유섬은 2루에 보냈지만, 라가레스는 1루에서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고우석이 던진 공은 1루수의 훌쩍 넘겼다. 결국 무사 1, 3루 상황이 됐다.
이후에도 제구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재원 대신 들어온 대타 최주환을 상대로 2개 연속 볼을 던졌다. 결국 LG 더그아웃은 자동 고의4구로 최주환을 내보내며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진 김성현의 타석. 고우석의 직구를 김성현이 받아쳐 희생 플라이로 경기가 끝났다.
14일 만에 경기에 등판한 고우석은 결국 단 하나의 아웃 카운트도 올리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LG 트윈스 고우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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