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한국이 천신만고 끝에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남자대회 호주와의 8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풀세트 접전이었다. 이날 한국은 허수봉이 33득점을 폭발했고 나경복이 20득점을 올리며 쌍포 역할을 해냈다. 최민호는 11득점을 챙겼고 신영석과 황경민은 나란히 7득점씩 기록했다.
이로써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30일 튀르키예-카타르 8강전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다음은 임도헌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
- 허수봉의 활약을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주고 싶다. 제일 잘 한 것 같다. 어려운 볼에 대한 처리 능력이 좋았다. 사실 우리가 그 부분이 가장 약하다. 그 부분에 있어서 (허)수봉이와 (나)경복이가 잘 해줬다"
- 호주전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호주가 높이도 있고 속공도 좋다. 그것을 최대한 막는 것이 우리의 작전이었다. 포프가 웬만한 공격은 다 처리한다고 보고 준비했다. 그런데 호주에서 포프의 리시브가 가장 약하다. 이를 서브로 공략을 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 1세트를 아쉽게 허용해서 분위기가 떨어질 수도 있었는데.
"우리 페이스만 갖고 가면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국제경기도 오랜만에 하고 특히 첫 경기를 하면 키가 큰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수비나 블로킹을 하는 것이 많이 달라진다. 1세트도 이기면 좋았겠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다. 편하게 부담 없이 가려고 많이 노력했다"
- 초반부터 곽승석을 황경민으로 교체했는데.
"황경민이 서브가 조금 약하지만 다른 면은 크게 떨어지는 것이 없다. 연습을 할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광인과 곽승석 다음으로 준비는 하고 있었다"
- 전반적인 서브에 대한 평가는.
"연습 때도 좋았다. 범실이 있기는 했지만 앞으로 범실을 줄일 것으로 생각한다"
- 다음 경기에 대한 대비는.
"튀르키예는 라이트 공격수가 굉장히 좋은 선수가 있다. 라이트를 막는데 비중을 둘 것이다. 50% 이상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는 선수다.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 내일(29일) 일정은.
"오전에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가볍게 볼 감각 위주로 운동을 하고 최대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임도헌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대한민국과 호주와의 경기에서 허수봉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