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전날 끝내기 패배에 이어 허무한 6점 차 패배를 당했다.
키움은 2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8로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의 최소경기 최연소 1000안타가 나왔기에 아쉬움이 더 큰 경기였다.
출발은 키움이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유격수 실책 출루와 김혜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투수 앞 땅볼로 1타점을 올렸다. 긴장이 덜 풀린 kt 선발투수 벤자민을 집요하게 파고든 덕분이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이후 안정감을 찾은 벤자민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사이에 kt는 3회말 문상철의 2루타와 신본기의 희생번트, 심우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조용호의 안타가 나왔고 배정대의 투수 땅볼 때 심우준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더 달아났다.
4회말에는 문상철이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키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문상철은 안우진의 14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kt가 4-2로 앞선 6회말에는 신본기의 1타점 2루타 이후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배정대가 3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은 이정후가 3회초 안타를 터뜨리며 역대 최소경기 최연소 1000안타 신기록을 세운데 만족해야 했다. 키움 타자들은 찬스에 번번이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초 선취 득점 후 2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푸이그가 허무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를 치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푸이그는 또 땅볼을 쳤다. 이어 등장한 이지영은 결정적인 삼진을 당하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kt가 문상철의 홈런과 배정대의 3타점 결승타로 찬스에서 확실하게 해결한 것에 비하면 키움은 찬스를 마무리 지어줄 선수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야심차게 영입한 푸이그는 아직도 한 자릿수 홈런에 머물러 있고 기량이 하락했다며 방출한 박병호는 kt에서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정후가 홀로 분전하고 있지만 뒤에서 받쳐줄 선수가 지금 키움에는 더 필요해 보인다.
[최연소 1000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위). 허무한 패배에 아쉬워 하는 안우진과 이정후.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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