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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MVP'를 손에 넣었던 마커스 스트로먼(시카고 컵스)가 이번에는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한다.
스트로먼은 1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뛸 수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신난다"며 푸에르토리코 WBC 대표팀 합류 소식을 직접 전했다.
스트로먼은 지난 2014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해 뉴욕 메츠를 거쳐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 중이다. 스트로먼은 데뷔 첫해 11승을 기록하며 혜성같이 등장했고, 2017년 33경기(201이닝)에 출전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품으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스트로먼은 2018년 4승을 거두는데 그쳤으나, 2019년과 2021년 두 자릿수 승리를 손에 넣는 등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컵스와 3년 총액 7100만 달러(약 927억원)에 계약을 맺고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192경기(186선발)에 출전해 64승 6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스트로먼은 지난 2017년 WBC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뛰며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6이닝 노히트 투그를 펼치는 등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스트로먼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5를 마크했고 'MVP'를 수상했다.
WBC의 경우 조부모의 국적까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데, 스트로먼은 어머니의 국적인 푸에르토리코 유니폼을 입고 WBC에 출전할 것을 결심했다. 미국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탠 스트로먼은 다가오는 2023 WBC에서는 푸에르토리코 유니폼을 입고 뛸 전망이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슈퍼스타'들이 빠르게 WBC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가 미국 대표팀에 합류, 작 피더슨(샌프란시스코)이 이스라엘에 합류했다.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도 일본 대표팀 합류를 희망하고 있다.
2017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열리는 WBC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줄줄이 합류하게 되면서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전망이다.
[시카고 컵스 마커스 스트로먼.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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