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 마무리 발언을 SNS에 공유하면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고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눈에 보는 최고위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가슴 뛰는 민주당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그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등 자신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 글에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잘못에 대해 맞설 때마다 돌아온 건 온갖 조롱과 비아냥입니다"라며 "언론과 국민의힘에서는 왜곡의 시선으로 득달같이 달려든다"고 씁씁할 감정을 내비쳤다.
이어 "온몸에 진흙이 덕지덕지 묻는다. 아무리 털어내도 털어지는 것 같지 않아 지치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하얀 옷에 진흙이 묻는 걸 두려워하지 않겠다. 앞사람이 총을 맞는 것,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다리를 질질 끌면서라도 앞으로 나아가겠다. 그게 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0일고 의원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지지율 28%, 수많은 국민들이 경고음을 보내고 있지만 눈도 귀도 닫아버린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저격했다.
그는 "단 두 달여 만에 보여준 윤석열 정부의 민낯"이라며 "검찰에 이어 경찰 장악, 전 정권에 대한 무차별 수사, 민생 외면, 국회 파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여당, 측근 문고리 실세의 전횡"이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주묘역에서 시민 한 분을 만난 사실을 밝힌 고 의원은 "제게 '힘들게 만든 민주주의가 우리 눈앞에서 무너지는 게 보이는데 민주당은 뭐하냐'며 '국민을 믿어주세요'라고 말씀하셨다"면서 "국민을 믿고 당당히 나아가겠다.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고 의원은 지난 28일 당 최고위원 선거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본경선은 8월 6일부터 강원 및 대구·경북에서 시작돼 약 한달 간 매주 주말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