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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최근 맨유를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에딘손 카바니(35)가 BVB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전망이다.
카바니는 지난 2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입단 첫 해에 맨유의 상징적인 번호 7번을 받았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등장하면서 등번호를 21번으로 바꾸었다. 호날두가 먼저 양보를 요청했다. 카바니는 흔쾌히 응했다.
카바니는 맨유 2년 차에 입지가 좁아졌다. 전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26경기 출전해 10골 3도움을 올렸으나, 두 번째 시즌에 15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에 그쳤다. 부상도 있었지만 호날두와 포지션이 겹치면서 출전 시간이 대폭 감소했다. 결국 재계약 없이 맨유를 떠났다.
유력한 행선지로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가 떠오른다. 독일 매체 ‘빌트’는 3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우루과이 국가대표 공격수 카바니 영입을 추진한다. 고환암 진단을 받은 세바스티앙 알레를 대체할 선수로 카바니를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의 카바니 영입에 진심이다. 이미 협상을 시작했으며 추후에 만날 장소와 시간까지 확정했다. 게다가 카바니 영입은 자유계약(FA)이기 때문에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 카바니에게도 도르트문트는 매력적인 행선지다.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는 올여름에 엘링 홀란드를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시키고 아약스로부터 알레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 3,100만 유로(약 410억 원)를 지불했다. 구단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대단히 큰돈을 썼다. 알레는 지난 시즌에 네덜란드 리그에서 21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장신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비보가 전해졌다. 알레 신체에서 악성 고환 종양이 발견됐다. 도르트문트는 31일 “알레가 수개월 동안 결장한다. 화학 요법을 활용해 고환 종양을 치료할 예정”이라며 2022-23시즌 전반기에 알레가 경기에 뛸 수 없다고 전했다.
야심차게 영입한 알레가 곧바로 병상에 눕자 카바니 영입에 전력을 다하는 도르트문트다. 큰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 한 카바니는 새 시즌에 도르트문트의 노란 유니폼을 입고 독일 무대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FPBBnews, 도르트문트]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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