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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신임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내정된 이기정 전 YTN 선임기자.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대통령실 신임 홍보기획비서관으로 3일 내정된 이기정 전 YTN 선임기자가 과거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친분 있는 인사들과 같은 문화예술단체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강신업 변호사, 김량영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 등이 조직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2021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에 당시 YTN 국장이었던 내정자도 조직위원으로 활동한 것이다.
무용제 홈페이지를 인용한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당시 조직위원회는 이 내정자와 강 변호사, 김 교수 등 14명이다.
강 변호사는 최근까지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으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 대통령실에서 배포하지 않은 김 여사의 활동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가 짖어도 새벽은 오고,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하지만 오히려 물러남으로써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팬클럽 회장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6월13일 김 여사가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당시 동행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전무를 지내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이들과 함께 무용제에서 조직위원으로 활동한 것에 대해 “개인적인 관심으로 장애인무용제 조직위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합류한 분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무용제 홈페이지는 현재 조직위원 명단을 삭제한 상태다. 조직위원 14명 명단에서 이 내정자와 강 변호사, 김 교수 등 3명의 이름과 사진이 먼저 없어졌고, 현재는 조직위원회 명단 전체가 지워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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