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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샌디에이고는 지금 축제 분위기다. 그런데 김하성(27)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주인공은 역시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를 통해 '천재타자' 후안 소토(24)를 비롯해 내셔널리그 구원 1위 조쉬 헤이더(28)와 통산 127홈런의 슬러거 조쉬 벨(30), 20홈런 타자 브랜든 드루리(30) 등 대거 보강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탈바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4일(한국시각) 2022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명백한 승자를 주제로 다루면서 샌디에이고를 '최고의 승자'로 꼽았다.
'MLB.com'은 새로운 샌디에이고의 전력에 대해 ▲ 새로운 1루수이자 4번타자인 조쉬 벨 ▲ 새로운 지명타자이자 매니 마차도보다 출루율이 높은 브랜든 드루리 ▲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어쩌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구원투수일 수 있는 조쉬 헤이더 ▲ 테드 윌리엄스의 이름이 언급될 정도로 좋은 타자인 후안 소토라고 간단명료하게 소개하면서 "샌디에이고는 많은 것을 포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수많은 유망주들을 포기해야 했다.
여기에 'MLB.com'은 "샌디에이고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 트레이드였다"라면서 "곧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돌아올 것이다. 정말 흥미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샌디에이고의 내야를 지켰던 김하성은 안중에도 없는 분위기다. 김하성은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폭발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장식했다. 한때 2할 초반대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249까지 상승한 상태.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면 김하성이 지금처럼 풀타임 주전으로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미국의 복수 언론들은 샌디에이고의 향후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타티스 주니어(유격수)-소토(우익수)-마차도(3루수)-벨(1루수)-드루리(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오스틴 놀라(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연 김하성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김하성.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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