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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우여곡절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복귀한 호날두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시즌 종료 이후 휴가를 가진 호날두는 지난 4일 맨유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가족 이유로 복귀를 거부했다. 대신 맨유에 이적을 요청했다. 맨유는 호날두 없이 프리시즌 태국투어와 호주투어 일정을 진행했고 이후 호날두는 지난 26일 팀에 합류했다.
호날두는 맨유 복귀 이후에도 논란을 일으켰다. 호날두는 지난 1일 열린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의 프리시즌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하프타임에 교체 아웃됐다. 이후 호날두는 라요 바예카노전이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나 조기 퇴근 논란에 휩싸였다.
맨유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조기 퇴근에 결국 그 동안 참았던 분노를 드러냈다. 텐 하흐 감독은 3일 네덜란드 매체 비아플레이를 통해 "호날두가 하프타임에 경기장을 떠난 유일한 선수가 아니다. 경기장을 일찍 떠난 선수들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팀이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남아있을 필요가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풋볼365는 4일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호날두가 벤치에서 시작하는 것은 잔혹한 재앙이 될 수 있다'며 호날두의 벤치행을 예상한 다양한 영국 현지 언론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날두는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인 브라이튼 호브&알비온전을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산초, 마르시알, 래시포드를 스리톱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미러는 '호날두의 벤치행을 결정하는 것은 잔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토크스포츠 역시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호날두 대신 래시포드, 마르시알, 산초가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호날두는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0개의 슈팅을 시도해 43개의 유효슈팅과 함께 18골을 터트렸다. 지난시즌 맨유에서 슈팅 숫자, 유효슈팅 숫자, 득점 모두 팀내 1위였다. 상대 페널티에어리어에서의 볼터치 횟수도 182회로 맨유 선수 중 가장 많았다. 호날두는 지난시즌 맨유 공격진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팀 합류가 지연되는 등 경기력에 대한 의문과 함께 이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라요 바예카노전을 앞두고 "호날두는 팀 동료들과 같은 수준에 있지 않다. 몇주 동안 훈련을 함께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많은 경기와 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일 '호날두의 에이전트 멘데스는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첼시 같은 엘리트 클럽과 접촉했지만 그들은 거리를 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인수된 뉴캐슬은 천문학적인 제안을 할 수 있지만 호날두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기록 달성을 원한다'며 호날두가 여전히 이적을 원하는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맨유는 오는 6일 브라이튼 호브&알비온을 상대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호날두는 브라이튼 호브&알비온전 선발 명단 제외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다시 한번 호날두의 돌발 행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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