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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르로이 사네(26)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깜짝 영입을 추진한다. 영입 대상은 사네”라면서 “맨유 새 감독 에릭 텐 하흐가 공격력 보강을 위해 사네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한다”고 보도했다.
그 배경을 두고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에 리버풀로부터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다. 마네가 합류하면서 사네 입지가 좁아졌다. 이 틈을 노려 맨유가 사네에게 접근했다. 맨유는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 앙토니 마르시알로 구성된 공격진에 사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네는 1996년생 독일 출신 측면 공격수다. 샬케 04 프로 데뷔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름을 날렸다. 2015년 당시 만 19세였던 사네는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레알 골망을 갈랐다.
이듬해 맨체스터 시티의 러브콜을 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사네는 맨시티 소속으로 4시즌간 뛰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2회를 달성하고 2020년 여름에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사네를 영입하면서 등번호 10번을 건네고 5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30일까지다.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사네 이적료는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지 2년 만에 우승컵 6개를 들었다. 분데스리가 우승 2회를 비롯해 DFL 슈퍼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각 1회씩 차지했다.
반면 맨유는 우승과 거리가 먼 팀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쳤다.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맨시티, 리버풀 2팀의 양강 체제를 깨는 게 목표”라고 밝혔지만 맨유의 리그 우승 가능성도 낮은 편이다. 게다가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받지 못했다. 맨유의 사네 영입 계획이 ‘깜짝 이적설’로 불리는 이유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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