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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웨인 루니(36)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맨유의 동행을 바라지 않는다.
루니는 7일 영국 매체 ‘더 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제는 맨유가 호날두를 놓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를 두고 “내가 볼 때 지금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권 팀이 아니다. 따라서 3~4년을 내다보고 장기 프로젝트를 짜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가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서 뛸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호날두는 어떤 팀에서든 뛸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맨유에 필요한 선수는 호날두가 아니라 새로운 스트라이커다. 긴 시간을 두고 텐 하흐 감독을 기다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젊은 선수들을 영입해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맨유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젊은 선수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과거에 화려한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웠을 때와는 전혀 다른 맨유가 됐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름값 높은 선수보다 젊은 선수 찾기에 주력했다. 맨유는 네덜란드 수비수 티렐 말라시아(22), 아르헨티나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를 각각 페예노르트와 아약스로부터 영입했다.
호날두 역시 맨유를 떠나고 싶어 한다. 맨유가 프리시즌 동안 태국, 호주를 돌며 투어 경기를 치를 때 호날두는 동행하지 않았다. 맨유 구단은 “가족 문제 등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 기간에 휴가를 즐기며 타 팀 이적을 준비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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