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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프리미어 리그 뉴캐슬의 프랑스 출신인 윙어 알랑 생 막시맹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팬들에게 명품 시계를 선물하고 있어서다.
영국 언론들은 8일 ‘막시맹이 팬에게 R시계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지난 6일 EPL 개막날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 구장에서 개막전을 치렀다. 뉴캐슬이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막시맹은 평상시대로 자기의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이 길에는 팬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펜스가 설치돼 있다. 팬들은 이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에게 사인을 요청한다.
이날도 막시맹은 평상시처럼 경기가 끝난 후 차로 걸어갔다. 그런데 팬이 자기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봤다.
이 팬은 막시앵의 눈길을 끌었다. 그냥 종이만 들고 사인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막시맹의 모국인 프랑스 국기를 들고 있었다. 이 팬의 이름은 나중에 밝혀졌지만 스티브 두턴이다. 그는 아들에게 사인을 받아주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런데 완전히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막시맹이 자신의 차로 가더니만 박스를 하나 들고 나왔다. 다름아닌 수천만원 짜리 명품 시계였다. 그리고 이를 두턴에게 선물로 주었다. 정말 행운을 안은 두톤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두톤은 “나는 막시맹에게 시계를 선물 받은 사람이다”며 “그가 사인을 하고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 주러 오는 줄 알았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충격을 받고 있다. 나는 막시맹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막시맹의 인스타그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막시맹의 이같은 선행(?)은 이번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마이클 어윈이라는 사람이 자신도 시계를 받았다고 밝혀서 알려지게 됐다.
지난 해 브렌트포드와의 경기를 보기위해 어윈은 세 아들과 함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갔다.
당시 55살이었던 어윈은 시즌 티켓을 갖고 있었다.
지금처럼 막시맹이 자신의 차에서 내려 T사의 아쿠아레이서 시계를 주면서 어윈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어윈은 지난 해 한 언론에 이렇게 밝혔다. “우리는 홈 경기 때마다 선수들이 차를 몰고 들어가는 입구로 내려간다. 그저 사진이나 사인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들은 코로나 때문에 보통 멈추지 않지만 막시맹이 나에게 선물을 줬다.”
어윈은 “그는 차에서 내려 내가 서 있는 곳으로 와서 상자를 건네며 ‘이것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선물을 건냈다”라고 전했다.
어윈은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 당시 떨고 있었지만 막시맹은 그냥 ‘상자를 열어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개막전에 출전한 막시맹. 팬에게 명품 시계를 선물하고 있는 막시맹. 사진=AFPBBNEWS, 기브미스포츠]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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