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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이재훈이 근황을 공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은 전라북도 임실군을 찾았다.
이날 한 카페에서 우연히 이재훈을 만난 고두심은 "어떻게 여기 와서 터를 잡고 있어?"라고 물었고, 이재훈은 "조금 일찍 태어났다 저희 딸이. 칠삭둥이로 태어났다. 890g으로 태어났다"고 답했다.
이재훈은 이어 "그 당시를 기억해보면, 부모들은 갓 태어난 아이를 보잖아. '몇 kg다'하면서 보는데... 저는 중환자실에서 몸에 랩이 씌워져 체온 보호하면서 기도 삽관해 있는 작은 아이를 봤다"고 딸 출생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재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태어나자마자 소은이의 울음소리와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목으로 호흡을 해야 한다는 거지. 그때 당시 생각하면... 목은... 목으로 하는 호흡은 식물인간이나 하는 거로 생각했다. 아이한테 왜 이걸 해야 하나... 그런데 어떻게 해. 그렇게 안 하면 살릴 방법이 없대. 수술시키기가 너무 싫었다"고 토로하며 울먹였다.
조금 일찍 세상에 나온 이재훈의 딸은 폐가 덜 자란 채로 태어나 7번의 큰 수술을 받았지만 점차 나아졌다고. 이재훈은 그런 딸을 위해 임실로 터전을 옮겼다고 밝혔다.
한편, '고두심이 좋아서'는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느라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우리의 엄마들. 누구보다 자유와 힐링이 필요한 엄마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줄 여행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사진 =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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