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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토마스 투헬(48, 첼시) 감독의 세리머니를 보지 못했다. 이후 자신이 못 본 것이 다행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0시 30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전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 감독은 경기 도중 충돌했다. 칼리두 쿨리발리의 선취골 이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이 터졌다. 콘테 감독은 첼시 벤치 근처에서 세리머니를 했다. 투헬 감독은 콘테 감독에게 달려들었다.
투헬 감독은 복수에 나섰다. 리스 제임스의 득점이 나온 뒤 콘테 감독 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투헬 감독은 콘테 감독을 지나쳐 계속 뛰었다. 실점과 동시에 고개를 숙인 콘테 감독은 투헬 감독이 자신을 지나친 것을 보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해리 케인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후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악수하는 도중 투헬 감독은 콘테 감독의 손을 놓지 않았다. 둘은 다시 한 번 충돌했다. 경기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둘을 말려야 했다. 콘테와 투헬 모두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우리의 세리머니는 정말 좋은 세리머니였다고 생각한다. 달리고, 점프했다. 사람들은 이 세리머니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라며 "토트넘과 첼시는 이 경기에 감정이 있다. 나는 이 경기가 두 클럽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내게는 중요한 일이었다"라고 세리머니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제임스 득점 당시 투헬의 세리머니를 나중에 확인한 콘테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못 본 것을 다행으로 알아…내가 봤으면 넘어지게 하는 건 당연했을 것"이라며 이모티콘 3개와 함께 글을 올렸다. 만약 콘테가 봤다면 더 큰 충돌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
한편, 투헬은 두 감독의 충돌보다 심판 판정에 불만이 많았다. 그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 당긴 장면에 대해 "선수들이 언제부터 머리카락을 당길 수 있었나? 그게 언제부터 반칙이 아니었느냐?"라며 "주심이 못 봤더라도 비디오보조심판(VAR)이 있었다. VAR이 결정적인 오심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 콘테 SNS,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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