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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 선호도에서 ‘민심’과 ‘당심’에 차이가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유승민 전 의원이 1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13.9%로 뒤를 이었으며 안철수 의원(13.7%), 나경원 전 의원(12.3%), 김기현 의원(3.9%), 권성동 원내대표(1.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전 국민) 대상 조사 4위에 그쳤던 나 전 의원이 28.2%로 선두에 포진했다.
이어 안 의원(20.9%), 이 전 대표(16.2%), 유 전 의원(8.8%), 김 의원(6.7%), 권 원내대표(2.5%) 순이었다. 전 국민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유 전 의원의 순위는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위로 밀려났다.
오는 28일 전당대회를 여는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과 전체 응답자의 결과가 일치했다.
이재명 의원은 전체 응답자 대상 조사에서 43.6%를 기록하며 19.6%를 기록한 박용진 의원을 두 배 이상 앞섰다. 이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는 82.7%를 기록하며 박 의원(5.5%)에게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선 ‘당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1∼2개월 안에 해야 한다’는 응답이 42.7%를 기록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선호한 ‘정기국회 이후 연말’은 24%였고,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의 출마가 가능한 ‘내년 1월 이후’는 22.4%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5%, 민주당 29.7%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3%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86%)·유선(14%)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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