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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프리미어 리그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마테우스 누네스가 20일 밤 열린 토트넘전에 선발 출장, 데뷔전을 치렀다. 지금 울버햄턴에서는 그의 '축구여정'이 화제다. 그는 3년전만 해도 엄마가 하는 빵집에서 하루 5~6시간 삥을 팔았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무려 4200만 파운드, 한화 약 660억원의 이적료를 낸 EPL 울버햄튼의 식구가 되었다.
브라질 태생의 누네스의 성공스토리가 최근 영국의 ‘더 선’에 소개됐다. 정말 ‘축구 드림’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만큼 고생 끝에 성공 신화를 만들었다. 울버햄튼이 지불한 이적료 4200만 파운드는 구단 역사상 최다 금액이다.
누네스는 포트투갈 리스본 인근의 ‘팡 다 빌라’제과점에서 정말 빵을 팔던 청년이었다. 하지만 원래 그는 브라질에서 태어났다. 브라질의 캄포 그란데 빈민가에서 공을 차기 시작했다.
그가 포르투갈로 이주한 것은 13살 때. 친 엄마와 재혼한 아버지와 함께 브라질을 떠났다. 그를 키운 것은 어머니 키티아였다고 한다.
누네스는 지난 해 포르투갈 신문 레코드에 “엄마가 일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만큼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이다.
엄마 키티아는 어린 시절 누네스에게 축구를 알게해 준 전사이다. 축구공이 없으면 양말을 뭉쳐서 차고 놀았다고 한다.
키티아는 “내가 도둑이나 마약상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라고 할 정도였다. 온갖 어려움에 처했지만 자식들을 위해 나쁜 길을 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누네스 가족은 새로운 삶을 살기위해 포르투갈로 이주했다.
그리고 엄마는 리스본 인근에서 빵집을 열었다. 누네스는 “빵집에서 5~6개월 정도 일했다”고 했다.
연습이 오후에 있으면 오전에는 5시간에서 6시간 정도 서서 빵을 팔았다고 한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빵집으로 향했다. 그렇다보니 그는 오후 훈련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그는 포르투갈 하위 리그의 지역 팀에 합류,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축구 선수의 꿈을 갖게 된 그는 호나우지뉴를 우상으로 삼고 축구에 매진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를 따라 하려고 노력했고 항상 그가 플레이하는 방식을 좋아했다. 그가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나는 바르셀로나를 좋아 했고, 그가 AC 밀란에 있을 때 나는 AC 밀란을 좋아했다. 내가 플라멩고 팬이기 때문에 그가 플라멩고에 갔을 때 믿을 수 없었다.” "
출중한 재능을 가진 누네스는 2018년 18살 때 스카우트들에게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리고 에스토릴이 그를 영입했다.
에스토릴에 합류한 지 6개월 만인 지난 2019년 1월 5년계약으로 스포르팅 리스본과 계약, 꿈을 이루었다.
그때부터 그는 다른 팀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었다. 첼시도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월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그의 능력을 눈여겨 본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리스본에는 공을 잘 다루며 빠르고 지능적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나는 마테우스 누네스가 오늘날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사진=AFPBBNEWS, 더 선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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