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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탈출을 원하는 호날두가 다양한 클럽과 접촉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자신의 영입을 제안한 5개 클럽으로부터 모두 거절당했다'며 다양했던 이적설을 소개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맨유에 자신의 이적을 요청했다. 가족 문제를 이유로 맨유의 프리시즌 일정에 늦게 합류했던 호날두는 올 시즌 초반에도 다양한 구설수와 함께 논란에 휩싸였다.
호날두의 에이전트 멘데스는 그 동안 다양한 클럽과 접촉하며 호날두 영입을 제안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지만 호날두의 제안을 받은 클럽들은 모두 난색을 나타냈다. 데일리스타는 '호날두 측은 첼시에 영입을 제안했지만 투헬 감독은 호날두보다 오바메양이 팀에 더 필요한 선수라고 결정했다'며 '파리생제르망(PSG)은 호날두의 급여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호날두를 선택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에키티케 같은 어린 선수를 영입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들은 회장이 직접 나서 호날두 영입설을 부인했다. 도르트문트(독일)의 왓츠케 회장은 "호날두를 선수로는 사랑한다. 호날두가 도르트문트 홈구장 이두나파크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보는 것은 매력적인 아이디어"라면서도 "하지만 호날두의 이적과 관련해 당사자들의 접촉은 없었다. 지금부터 호날두 영입설에 대한 이야기는 멈춰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올리버 칸 회장 역시 호날두 영입설에 대해 "호날두는 역대 최고 선수 중 한명이다. 하지만 우리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 나는 호날두를 좋아하고 그가 얼마나 환상적인 선수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든 클럽은 철학을 가지고 있다. 호날두를 영입하는 것이 우리 클럽과 맞는 일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거부감을 나타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페레즈 회장은 호날두 영입설에 대해 "호날두를 다시 영입한다고?"라며 반문한 후 "호날두는 38살이나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스포르팅(포르투갈), 인터밀란(이탈리아), 나폴리(이탈리아) 이적설도 있었다. 하지만 이적설만 있을 뿐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
맨유는 올 시즌 초반 2경기에서 6골을 실점하는 불안함을 노출한 가운데 2연패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맨유는 오는 23일 리버풀을 상대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를 치른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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