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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의 유명 축구 평론가 제이미 캐러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다시 한 번 일침을 날렸다.
캐러거는 이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하루라도 빨리 팀을 떠나야 맨유가 재건될 수 있을 거라고 주장했다.
현지시간 20일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의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호날두는 빨리 떠나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 역시 그걸 원하고 있고, 스스로 그렇게 느끼는 게 분명하다”고 했다.
캐러거는 이어 “호날두가 오면서 맨유 내 분위기와 경기력에 큰 변화가 생겼다”면서 “호날두가 계속해서 맨유에 남아 있는 한, 지난 몇 년간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따라잡기 위해 애써 온 맨유는 팀 재건이 영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축구 평론계의 독설가로도 잘 알려진 캐러거의 비판 수위는 방송 내내 계속 올라갔다.
그는 급기야 “(맨유가 부진한 건) 호날두의 존재 탓”이라며 “그의 나이도 이 같은 상황에 한몫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제는 맨유가 ‘늙은 호날두’ 대신 ‘차기 호날두’를 데려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캐러거는 맨유가 전날 영입 공식 발표를 내놓은 카세미루까지 소환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출신인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맨유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캐러거는 “카세미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이상하다”며 “맨유는 카세미루가 아닌 ‘차기 카세미루’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세미루는 1992년생으로 올해 서른 살이다.
캐러거는 “(어린 선수가) 카세미루보다 실력은 떨어질지라도, 2~3년 뒤면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라며 “그러면 맨유는 이어진 5~6년간 해당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는 이번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경기 연속 패하며 리그 순위 꼴찌를 달리고 있다.
여름 내내 이적을 추진했던 호날두는 아직도 행선지를 찾지 못한 상태다. 이날 영국 매체들은 호날두가 프랑스 올림피크 마르세유로부터도 퇴짜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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