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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나승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나경원 전 의원 블로그,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나경원 전 의원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나 전 의원의 입각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정부에서 교육부 차관을 지낸 나승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로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를 인용한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만간 복지부·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해 내각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복지부 장관에 유력 검토되는 나 전 의원은 4선 의원 출신으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내는 등 정치력과 안정감이 장점으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고, 지난 7월 순천향대에서 명예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보건복지 분야에 관심이 크다는 점도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이 복지부 장관에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를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
나 교수는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교육 분과 간사를 맡아 교육 정책 밑그림을 그리는 데 관여한 것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나 교수는 또 교육부 차관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경력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어 ‘만 5세 취학’ 정책 혼선 등으로 위기에 빠진 교육부를 수습할 적임자로 떠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4일 만에 대통령실 개편을 처음으로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신설한 정책기획수석비서관 자리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을 발탁하고 홍보수석비서관에는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기용했다. 또 건강상 문제로 사의를 표명한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의 후임으로는 임종득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임명했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겼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관섭 신임 정책기획수석은 국정 전반에 대해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정무 감각을 갖고 있는 분”이라며 “앞으로 부처와 대통령실·국민 간 소통을 더욱 원활히 해 윤석열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은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국민과 언론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임종득 신임 안보실 2차장은 국방정책과 군사전략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정책통”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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