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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선 곽경훈 기자] '3연패 노린 대회에서 충격의 컷 탈락 했지만 시상식 참석한 임희정'
임희정은 1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17야드)에서 진행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2라운드에서 충격의 컷 탈락했다.
강원도 태백출신인 임희정은 사북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태백에서 살았고 하이원리조트CC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그래서 누구보다 대회 코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임희정은 2019년 '하이원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정상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했다. 그래서 임희정의 대회 3연패에 대한 기대를 많이 했었다.
임희정은 1라운드를 마친 뒤 "동일 대회 3연패 달성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초반 스타트가 좋지 않아 어렵게 플레이 했다. 그래도 후반에는 내 플레이를 찾아가면서 노보기로 마무리해서 좋다. 희망을 가지고 연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밝혔다.
3연패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원래 없었는데, 오늘 부담감이 생긴 것 같다. 막상 대회가 시작되고 갤러리분들도 오셔서 의식을 했던 것 같다. 이런 부담감 때문에 기록 달성이 어려운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임희정은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를 기록했다. 2라운드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61위를 차지했다. 악천후로 2라운드 5개 조가 경기를 마치지 못해 21일 오전 잔여 경기를 치룬 결과 임희정은 컷 기준 타수가 2오버파 이상으로 결정되면서 컷 탈락을 했다.
마지막 4라운드가 진행된 21일 대회장에 컷 탈락했던 임희정이 등장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과 함께 챔피언조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선두 한진선이 18번 티에서 마지막 퍼팅을 하며 우승을 확정 짓자 다른 선수들과 함께 물을 뿌리며 우승을 축하해 주었다.
한진선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해주면서 돌아오는 임희정의 표정에는 대회 3연패 실패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 있었다.
한편 2017년 한진선은 최종 4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017년 데뷔 후 무려 131개 대회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진선은 “그동안 많은 우승 기회를 놓쳐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우승을 거두게 돼 정말 기쁘다. 또 고향이 강원도 속초인데, 강원도에서 우승하게 돼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유해란, 최예림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위, 김수지가 8언더파 280타로 4위, 정윤지가 7언더파 281타로 5위, 서연정, 전예성이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위, 허다빈, 최혜용, 안선주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컷 탈락 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 우승자 한진선을 축하해주는 임희정.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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