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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자 22일 “윤석열 대통령은 징계처분에 대해 거셨는데 본안은 지셨다. 그렇다면 그게 나라를 상대로 한 소송인데 국가 망하라고 소송낸 것이냐. 그건 아닌거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그래도 당의 존립이 걸려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다른 의원들도) 다 억울하면 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평상시 같으면 이런 판단을 하겠냐”며 “본인의 문제 또는 본인의 가족 문제로 치환하면 다 이런 판단 한다. 옛날에 주호영 대표 본인이 공천 떨어졌을 때 가처분 걸었다. 그리고 다 무소속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천이라는 것도 공천이 당에 나에게 부당한 처분을 했으니까 법원에 가서 억울함 풀겠다는 것 아니겠냐. 그렇게 하셨던 분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판사 출신 의원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김기현 의원이나 주호영 비대위원장같이 판사 출신인 분들이 사법부에 대놓고 이런 건 기각돼야 한다며 장외 압박을 하고 있다”며 “저는 그런 것에 보태지 않겠다. 사법부가 사실 그런 압박을 받는다는 것도 나중에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순수성이 흔들릴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당을 놓고 봤을 때 가처분 인용 확률이 20~30%만 있어도 리스크다. 30%의 확률로 당이 망하기 때문”이라며 “‘윤핵관’ 또는 이런 사태를 주도한 분들이 회사 오너라면 회사가 30% 확률로 망할 수 있는 일을 절대 쉽게 안 벌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진행자가 “(이 전 대표에겐) 이겨도 그렇고, 져도 그렇고 딜레마 같다”고 말하자 “저는 딜레마가 아니다. 나쁜 사람들 때려잡아야 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윤핵관’을 향해서는 “대한민국에 ‘윤핵관’ 싫어하는 사람 많지 않나. ‘윤핵관’에 대해 적극적인 견제 조치가 있지 않으면 이 당과 국가가 위험하다는 것은 국민들이 알고 있다”며 “그런 특수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당원 가입을 주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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