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사이타마(일본) 이현호 기자] 전북 현대 브라질 공격수 구스타보(28)가 하늘을 날았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2일 오후 4시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비셀 고베를 3-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바로우, 구스타보, 문선민의 연속골이 이어졌다. 4강 상대는 우라와 레즈(일본)-BG빠툼(태국) 승자다.
구스타보는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들었다. 전북은 최전방에 송민규를 배치했고, 2선에 바로우, 김보경, 한교원이 섰다. 그 아래는 백승호, 맹성웅이 자리하며, 수비는 김진수, 박진섭, 윤영선, 김문환이 지켰다. 골키퍼는 이범수가 맡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교원을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했다. 선제 실점을 내주고 2분이 지나서 전북의 동점골이 나왔다. 구스타보의 스루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아 다리 사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구스타보의 어시스트가 빛났다.
1-1로 마친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막판에 구스타보가 역전골을 넣었다. 바로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머리로 찍어눌렀다. 이 공은 그대로 고베 골망을 출렁였다.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해 전북이 ACL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전북의 ACL 4강 진출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당시엔 4강을 넘어 우승까지 달성했다.
이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는 누가 받았을까. 구스타보와 함께 고베 사냥에 나선 바로우가 MOM 주인공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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