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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시즌 첫 승리에 흥분한 에릭 텐 하흐(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텔레비전(TV) 인터뷰 중 욕설을 내뱉었다.
맨유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1로 이겼다. 개막 2연패에 빠져있던 맨유는 최대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맨유는 14위로 올라왔다. 리버풀은 16위다.
맨유는 전반 16분 제이든 산초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앤서니 엘랑가의 패스를 받은 산초는 슛을 막기 위해 태클을 한 제임스 밀너를 속임 동작으로 제쳤다. 동시에 알리송 베커 골키퍼도 속았다. 산초는 여유 있게 왼쪽 골문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이번 시즌 맨유 선수 중 첫 득점자가 됐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엘랑가를 빼고 앙토니 마르시알을 투입했다.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에 출전한 마르시알은 후반 8분 침투하는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패스를 내줬다. 래시포드는 알리송과 일 대 일 기회에서 가까운 골대 쪽으로 공을 차 넣었다. 오프사이드 판독 끝에 온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36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점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맨유가 이겼다.
맨유의 활동량도 많아졌다. 영국 매체 'BBC'의 샤문 하페즈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맨유와 리버풀의 활동량과 전력 질주 횟수를 비교했다. 맨유는 113.78km를 뛰었다. 리버풀은 110.6km를 움직였다. 전력 질주 횟수는 맨유 155회, 리버풀 104회였다. 맨유의 활동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 브렌트퍼드전 0-4 대패 당시 맨유의 활동량은 95.6km였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텐 하흐 감독은 흥분한 나머지 욕설을 뱉었다. 그는 "사람들은 맨유 선수들이 성취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FXXXing) 축구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는 이 경기력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우리는 행복하다. 리버풀과의 라이벌 관계를 알고 있다. 리버풀을 상대로만 경쟁하지 말고 매 경기 이 조직력과 강렬함을 가져와야 한다"라며 "전술적으로, 경기에서 무기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본다. 속도가 빠른 선수가 있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패스했다. 스콧 맥토미니는 훌륭한 경기를 했다"라고 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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