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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4월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선수 출입 통로에서 자폐증이 있는 제이콥 하딩이라는 소년이 휴대전화를 든 손을 내밀자 이를 강하게 후려쳤다.
이 소년의 손은 멍이들었고 휴대폰 액정은 깨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최근 호날두는 경찰로부터 엄중경고를 받았다. 이로써 사건은 종결된 듯 했다.
하지만 자폐아 소년의 엄마인 사라 켈리는 호날두와 법적 소송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미러’는 23일 이 사건의 당사자인 엄마의 당시 심정을 전했다. 엄마는 호날두가 부서진 전화기를 교체해주겠다고 제안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호날두는 사건 직후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엄마가 밝혔다.
그래서 켈리는 호날두에 대해 조만간 폭행 및 형사상 피해에 대한 법적조치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켈리는 사건이 있은 다음날 에이전트의 전화에 대해 마치 협박처럼 들렸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호날두로부터 온 전화를 받은 바 있다는 켈리는 “내가 지금까지 이야기해 본 사람 중 가장 오만한 사람”이라고 호날두를 비난했다.
이런 사실일 밝혀진 후 이보다 한달 가량 앞선 손흥민이 보인 행동과 호날두의 조치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지난 3월 딜라일라라는 이름의 소녀가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손흥민으로부터 받은 생일카드를 들고 있는 사진이 보도됐다.
토트넘의 열렬한 팬인 딜라일라가 보여준 카드에는“생일 축하해요, 토트넘의 모든 이들로부터”라는 문구와 함께 손흥민의 이름과 사인이 새겨져 있었다.
이 카드는 토트넘이 구단 멤버십 가입자들에게 보내주는 의례적인 팬서비스용 물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성에 따르면 딜라일라는 손흥민이 자신에게만 특별히 이 카드를 보내준 것이라고 생각해 잔뜩 신이 난 상태였다.
이를 본 토트넘 팬이 토트넘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이쯤 되면 손흥민이 직접 카드를 보내줘야 할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그리고 나흘 뒤, 정말 손흥민은 달라일라에게 직접 생일축하 영상을 보내준 것이다. 손흥민은 딜라일라의 이름을 부르며 “생일을 축하한다. 곧 만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딜라일라의 어머니는 “믿을 수가 없다. 세상엔 진정으로 특별한 이들이 있는 것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켈리가 호날두에 대해서 가장 오만한 사람이라고 한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호날두로부터 맞아 손이 멍이든 제이콥과 손흥민으로부터 생일 축하 영상을 받은 딜라일라. 사진=미러 캡쳐, 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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