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맨파' 은혁, 파이트저지 남다른 각오…"춤 스승 눈 안마주치려" (종합)[MD현장②]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의 은혁, 장우영이 새 파이트저지에 대한 의구심에 답했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엠넷 댄스 IP 크리에이터 크루 권영찬 CP, 최정남 PD, 김나연 PD, 파이트저지 보아, 슈퍼주니어 은혁, 2PM 장우영, 댄서 크루 뱅크투브라더스, 어때, 엠비셔스, YGX,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 등이 참석했다. MC 강다니엘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불참했다.

'스맨파'는 지난해 뜨거운 화제를 모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후속작이다. 남자 댄스 크루 여덟 팀은 이전까지의 화려한 경력은 내려놓고 치열한 댄스 배틀을 통해 '스트릿 댄스 킹'을 가릴 예정이다.

앞서 '스우파'에서 그렇듯 파이트저지에 대한 호평만 있을 수는 없을 것. 은혁과 장우영은 이와 관련한 솔직한 생각과 새로운 파이트 저지로서의 각오를 털어놨다.

먼저 은혁은 "어느 일을 하든 기대는 하겠지만 늘 호평 속에서만 할 수는 없지 않나. 질타, 지적을 받을 수도 있다. 어느 일을 하든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일이라 그런 것에 대한 부담감보다 여기에 앉아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여기 앉아서 심사를 해야 공정할까 했다. 누가 오더라도 공정하고 완벽한 심사는 없을 것 같았다. 내가 선택돼서 (파이트저지 자리에) 앉은 만큼 내 역할을 충실히 해야지 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은혁은 댄스 크루 원밀리언 리더 백구영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바. 은혁은 백구영에 대해 "오랜 시간 함께했고, 어떻게 보면 제 춤 선생님이기도 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평가에 있어서 흔들릴까봐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눈도 안 마주치려고 노력했었다"라고 심사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관계를 떠나서 보다 보니까 제가 못 봤던 모습들도 보였고 더 존경하는 부분도 생겼다. 한 사람의 댄서로서 어느 순간부터 보이게 되더라"라며 "지금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보시는 분들도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웃어보였다.

장우영은 "제가 학창시절에 배틀을 나갔을 때 '누가 심사위원일까'를 생각하지 않았다. 참가자 입장에서 보면 어떤 상대와 붙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더해 "물론 심사위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 참가하지 않으면 된다. 참가비 안 내면 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울러 "함께하는 크루, 댄서분들은 누가 나를 평가하고 심사하든, 내 춤을 보여주고 내 팀을 보여줄 거라는 하나의 이유만을 위해 출연하셨을 것"이라며 "그 분들의 마음을 최대한 헤아리면서 (심사를) 해보려고 한다.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 사실 지금 나와계시는 댄서분들과 다 연결돼 있다. 과거에도 충분히 많은 교류가 있었고, 댄서분들의 교류를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너무 따가운 시선보다는 은혁 선배님 말처럼 누가 이 자리에 있든 100% 공평하지 않다. 그냥 '스맨파'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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