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돼 기쁘다"
SSG 랜더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SSG는 74승 33패 3무로 1위, 삼성은 44승 63패 2무로 9위다.
이날 경기는 8회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2회 김헌곤과 5회 호세 피렐라의 1타점 적시타로 삼성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5회말부터 SSG가 추격에 나섰다. 후안 라가레스의 1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7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최주환이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병살타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한유섬이 홈으로 들어왔다. SSG는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초 대타 강민호의 1점 홈런이 나가며 다시 삼성이 앞서 나갔다.
하지만 SSG는 8회말 빅이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최지훈의 볼넷, 최정의 안타로 1사 1, 2루 상황이 됐다. 이어 한유섬이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역전했다.
역전에 성공한 SSG는 점수 차를 더 벌렸다. 2사 1, 3루 상황에서 박성한이 아닌 대타 김강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강민은 이상민의 5구 132km/h 체인지업을 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5m의 3점 홈런이 나왔다. 김강민의 홈런으로 SSG가 7-4 승리를 거뒀다.
김강민의 대타 홈런은 올시즌 24번째, KBO리그 통산 989번째, 개인 통산 4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김강민은 "마지막 타석에서 한 점이라도 더 내면 수비 하는 데 조금이나마 편해진다. 어떻게든 안타를 치려고 타석에서 집중했다"라며 "조금이지만 팀에 보탬이 되니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강민은 이상민의 체인지업을 노리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김강민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그는 "투수도 어렵게 승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체인지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노리는 공이 와서 홈런이 됐다"라며 "타석에 많이 들어가지 않다 보니 감이 좀 떨어져 있어서 정타가 될지 몰랐다. 요즈음 내 스윙이 내 생각보다 좀 큰 것 같은데, 타이밍이 잘 맞은 것 같다"라고 했다.
[SSG 랜더스 김강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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